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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소방 예산 확대, 시민 안전·소방관 처우 개선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6.10.21 16:10 수정 2026.10.21 16:13

군위소방서 신축·노후 청사 개선 등 인프라 확충
화재 예방 강화·긴급 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
소방 인건비 220억 원 증액·소방관 복지 지원 확대

↑↑ 산업단지 화재예방안전사업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 안전을 지키고 소방공무원 복지를 높이기 위해 2027년도 소방 분야 예산안을 전년보다 증액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현장 소방공무원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재난 대응 기반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노후 소방청사 개선과 산업단지 화재 예방을 비롯해 안정적 소방력 운영,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와 퇴직자 건강관리 지원 등을 반영했다.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에게 양질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사 신축·재건축과 환경 개선 등 6개 사업에 116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군위소방서 신축(2027년 설계 착수∼2031년 준공) ▲매곡119안전센터 이전 신축(2027년 착공∼2028년 준공) ▲황금·대현·무열로119안전센터 재건축(2027년 착공∼2028년 준공) ▲서부소방서 환경개선(2027년) 등이다.

대구시는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 청사를 대상으로 건물 상태와 공간 부족 정도, 출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단계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노후 산업단지 대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기반도 확충한다. 올해 5월 시작한 ‘산업단지 화재예방안전사업’은 내년부터 본예산 3억 원을 반영해 상설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 이동 경로에 맞춰 교통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긴급차량 스마트 우선시스템 구축 사업’에 15억 원을 편성했다.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시간을 줄여 재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하도록 돕고, 출동 중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도 대구 소방 인건비는 전년비 220억 원 늘어난 3,318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소방안전교부세는 156억 원이며, 나머지 3,162억 원은 대구시가 자체 부담한다.

대구시는 소방 인건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현장 소방력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소방공무원 희생을 기리고 건강과 복지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사업도 예산안에 담았다.

대구시는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조성 관련 예산으로 5억 2000만 원을 편성했다. 추모시설은 지역 안전을 위해 목숨을 바친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 인근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퇴직 소방공무원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에 3500만 원을 신규 편성했다. 화재 현장 등에서 유해요인에 지속 노출됐던 퇴직 소방공무원 건강 상태를 살피고 직무 관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추경호 시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은 곧 대구시민 안전한 삶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노후 청사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소방공무원 건강과 복지를 세심하게 살펴 시민께 양질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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