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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월 1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6 국민공공정책포럼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민일보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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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각각 서로 다른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보수 진영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한 의원에게 조만간 별도로 만나자는 뜻을 전했고, 한 의원도 정치적 친분보다 명분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누차 밝혀온 것처럼 만나지 못할 사람 없고 함께 힘 합치지 못할 사람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삼권 분립조차 인정하지 않는, 사법부를 완전히 손아귀에 쥐려고 하는 무도한 정권에게 또 다시 정권 연장시켜 줄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선 당의 미력이나마 모두 다 모을 수 있는 당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한 의원과 상갓집에서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1년 전에 쓰이던 동영상이 자료 화면으로 쓰일 정도로 뵌 지가 오래됐는데, 그렇게 보기 좋은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며 "조만간 한번 뵙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한 의원을 비롯해 우리 당 누구라도 앞으로 찾아뵙고 고견의 말씀을 듣겠다"며 "어떻게 하면 힘 모아서 총선과 대선에 승리할 기틀을 마련할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화합, 통합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 역시 정치 공학보다 명분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오 시장이 참석한 토론회보다 30분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윤상현 국힘 의원과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과)우연히 상가에서 뵌 것이고 여러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이라며 "정치공학보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기와 비전으로 많은 사람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랑 친하고 나중에 어떻고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 이 순간엔 민주 공화정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 토론회에는 국힘 현역 의원들이 대거 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 참석 토론회에는 장동혁 당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의원 39명이 참석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은 오 시장의 당내 위상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의원 주최 토론회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김형동·박정하·배현진·고동진·김건·박정훈·안상훈·우재준·한지아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는 물론, 김석기·이만희·서명옥 의원 등 과거 친윤계나 당 구주류로 분류돼 온 의원도 참석했다. 최근 친오(친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신성범·권영진·조은희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중 10여 명 의원들은 두 토론회에 모두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뉴스1